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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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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32코스 - 독도는 우리땅 * 2024. 03. 04 * 맹방해변 입구~추암해변 입구 일요일의 해가 떨어지자 그 많은 차들도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그 넓은 주차장엔 단 두대만 썰렁하게 밤을 보낸다. 잠깐 씩 들리는 파도 소리만이 여기가 바닷가인 줄 알지만 그 파도소리도 자장가삼아 긴 잠결을 이룬다. 아침이 밝았다 차에서 나오자마자 32코스를 시작한다. 해파랑길을 걷기위해 긴 이동 시간이 필요한데 이렇게 차박생활과 함께하니 그리 편할 수 가 없다 물론 그에 따른 편안한 잠자리와 식사 등 제반 문제들도 많지만 어찌 둘다 만족할 순 없지 않은가. 아직까지 아침의 바다바람은 차갑다. 해수욕장의 모래밭으로 끊임없이 밀려드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맹방해변을 걷는다. 그리고 4월에 보게 될 유채꽃 밭을 지나 한재 오름길을 오른다. 한재에서 보는 ..
해파랑길 30 ~ 31코스 - 이틀 연속 걷기 * 2024. 03. 02 * 용화 레일바이크역~궁촌 레일바이크역~ 맹방해변 입구 맹방해변은 많은 사람들이 차박을 즐기는 곳이라 나도 아무런 부담 없이 차박을 즐긴다. 앞에서는 꿀 잠을 잤지만 여기서는 편안한 잠을 잤다. 오늘은 짧은 거리라 30~31코스를 이어서 걷는다. 맹방해변 주차장에서 20분 거리의 근덕농협 하나로 마트 앞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서 여기서 08시40분 시내버스를 타고 궁촌 레일바이크 역에서 내려 해파랑길을 시작한다. 오늘도 역시나 초반부터 도로를 따라 황영조 기념공원까지 계속 걷는다. 도로를 따라 걷다 보니 시원스러운 바다 조망도 즐겨보고 이내 황영조 기념공원에 도착을 한다. 42.195 황영조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선수다. 황영조 기념공원에서 나오..
해파랑길 29코스 - 도로를 따라 * 2024. 03. 01 * 호산 버스정류장~용화 레일바이크 역 미리 하루전에 용화 레일바이크역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고 아침 07:48분 호산으로 떠나는 시내버스를 탄다. 평일이라 레일바이크 주차장에는 나의 애마 한 대만 조용히 밤을 지샌다. 차박 장소가 죽변에서 호산으로 넘어왔지만 아내의 민감한 잠자리 변화가 잠을 설치게 만든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꿀 잠을 잔다. 밖에서 자는 게 체질에 맞는가 모르겠다. 29코스 출발 이번 29코스는 남파랑길이 아닌 도로파랑길이다. 그냥 도로를 따라 쭉 걷는 길이다. 여기서 바다로 가겠지 하고 생각하지만 계속 도로를 따라 걷는다. 그래도 도로 한쪽에 걷기 좋은 데크로드가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오늘 최고 기온은 2ºc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빰을 세차게 때리고 지나간..
해파랑길 27~28코스 - 약속의 시간 * 2024.02. 28 * 죽변항 입구~부구 삼거리~호산 버스 터미널 해파랑길 26코스를 끝으로 훗날 정년퇴직후 그 길을 이어간다고 했는데 벌써 4년 5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눈 깜짝할 새 시간은 벌써 도착하고 이제 나머지 구간을 걷기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한다. 집에서 해파랑길을 걷기위해 도로에서 보내는 시간을 절약하고자 차박과 함께하는 해파랑길을 함께한다. 전날 27코스의 시작점인 죽변 시외버스 정류장 근처 새로 조성된 주차장에서 첫 차박을 시작한다. 비록 좁은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지만 그래도 꿀 잠을 자고 일어나 해파랑길을 걷는다. (정류장 옆 새로 조성된 주차장) 멋진 향나무를 보고 나면 바로 죽변항이다. 죽변항을 지나면 스카이 레일이 지나가고 바다는 며칠 새 계속 출렁대고 있다. 집에..
영남알프스 둘레길 제 7코스 - 사찰 구경 * 2024. 02. 18 * 운문사주차장~운문사~신원삼거리~천문사~나선폭포~삼계리 버스정류장 (차량운행) 시작점 : 운문사 주차장 종점 : 원점회귀 이번코스 교통편의와 새벽같이 나오기 싫어서 역방향으로 진행한다. 삼계리 버스정류장에서 언양 방향 막차가 14:45분에 있고 운문사로 가는 경산버스 막차가 16시 30분에 있어 16시 30분 버스 이용시간에 맞춰 역방향으로 진행하지만 결국 원점회귀 하기로 한다. 운문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비무장으로 운문사 구경을 하러 간다. 운문사 솔바람길 일요일 이른 시간이라 사람 없어서 좋다. 참 오랜만에 운문사를 돌러 본다. 절에 왔으니 시주도 하고 조용히 절의 곳곳을 둘러보고 둘레길을 떠난다. 구들장 같은 벤치가 있는 신원삼거리 버스정류장에서 커피 한잔하고 용바위를..
영남알프스 둘레길 제 6코스- 깊은 골짜기 속으로 * 2024. 02. 17 * 일부리 심천마을~심원사~삼계리재~수리덤계곡~가슬갑사터~삼계리 버스정류장 (차량운행) 시작점: 경주 서천둔치 주차장 주차 → 고속버스터미널 앞(06:45) 350번 버스 → 산내정류장(07:50) 352번 버스 → 일부리 심천 종점: 삼계리 버스정류장(14:43) 경산시외버스 → 언양터미널(16:00) → 경주 이번 둘레길은 경주 산내면에서 청도 운문면으로 넘어가는 길이다. 당연히 교통편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되지만 모처럼 일찍 기상 하려니 뭔가 어색하기도 한다. 불과 한달 반 정도만 하더라도 새벽 5시 정각에 출근하고 있었는데 벌써 백수생활에 적응이 되어가는가 싶기도 한다. 분명히 날씨가 풀어졌었는데 아침 8시를 넘기는 이 시간 기온은 아직 영하 5℃를 가리키고 있다. 산골..
영남알프스 둘레길 제5코스 - 뚫어 뻥 * 2024. 01. 29 * 박달리 쾌전마을~내일리 임도~상목골~산내 행정복지센터~심천마을 일부리 경노당 (차량운행) 시작점: 경주 서천둔치주차장 주차 → 시외버스터미널에서 (07시 50분) 505번 버스 →박달3리 괘밭마을 종점: 심천마을 일부리 경노당 (16시 10분) 352번 버스 → 산내 정류소(350번 버스) → 경주 고속버스 터미널 앞 → 서천둔치 주차장 태어나서 이렇게 코가 뻥 뚫리는 듯한 느낌은 처음이다 아침 기온은 영하 4℃로 조금 싸한 느낌이 들지만 어느 산속에서 느껴보지 못한 청량한 공기의 질과 그리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경주 산내를 오늘 종일 걸으며 보약 같은 깨끗한 공기를 모처럼 흠뻑 들이마시며 걷는다. 이번 구간 디티재를 넘는 구간과 아부터재를 넘는 구간에서 일부 길의 흔적이 ..
영남알프스 둘레길 제4코스 - 태화강 발원지와 함께 * 2024. 01. 27 * 내와마을~탑골샘~내와마을~외와마을~박달재~박달리 쾌전마을 (차량운행) 시작점: 내와 마을회관 앞 공터 종점: 박달리 쾌전마을에서 시작점인 내와마을까지 3.5km거리라서 원점회귀 북극한파 추위도 한풀 꺾였고 백수 생활도 뭔가 할 일 없어도 바쁜 일상의 연속이 시계바늘을 움직이다. 내와마을에서 탑골샘 방향으로 2018년 5월에 걸었던 태화강 100리길 다시 한번 이 길을 걷는다. 탑골샘보다 정면에 보이는 백운산이 땡기는데... 울산 태화강의 발원지인 탑골샘 여기부터 산길을 오른다. 역시 도로보다 산길이 좋다 사각거리는 낙엽소리도 정겹고 이것도 오르막이라고 몸에서 열도 난다. 그렇게 한참을 올라 태화강 발원지인 탑골샘으로 왔다. 탑골샘 물을 한잔 마시야 되는데 그냥 바로 내려선다..